강릉 대도호부관아 삼문 3월 매화꽃 보기

강릉에서 비교적 빨리 피는 꽃은 매화이다. 3월쯤이 되면 벚꽃을 기다리기 마련인데 벚꽃인가하여 자세히 보면 매화꽃이다.
강릉 대도호부관아 삼문 담장에 매화꽃이 가장 먼저 피었다.

벚꽃 매화 차이점

매화는 눈속에 피는 꽃이라하여 설중매라고도 한다.
추운 겨울에 피기 시작하여 봄에 지지 않고 있으니 2월중부터 피어 3월 중순까지 피는것이 보통이다.
매화는 꽃자루가 없어서 나무줄기에 본드로 붙여놓은것처럼 딱 달라붙어있다.
그래서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매화향이 진하게 나는 편이다.
매화꽃입은 갈라진틈없이 동글동글 귀여운 편이다.

벗꽃은 꽃받침 아래 줄기로 이어지는 꽃자루가 보일정도로 매화꽃에 비해 긴편이다.
그래서 꽃잎이 날리는게 더 멋스러워 보이는것인지도 모른다.
매화꽃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다면 벚꽃은 줄기에서 좀 떨어져 모여있는 점이 다른다.
벚꽃은 향이 진하지는 않다.
벚꽃입은 중간이 갈라져있어서 동글동글 매끈한 매화꽃잎과 다르다.

강릉 대도호부관아 삼문 매화

강릉 임영관의 명칭이 대도호부관아로 바뀌었지만 지역사람들은 여전히 임영관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대도호부관아는 고려,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둔 관사인데 손님들의 사택이라는 뜻의 객사였다.
지방 공부원의 집무실인 동헌과 아문과 의운루등이 있고 관청건물인 칠사당이 유명한 편이다.

강릉 kbs방송국 아래에 잇는 강릉대도호부관아에는 칠사당과 아문등이 있고 축제나 행사때 장소로 주로 이용된다.
길을 사이에 두고 강릉 부관아가 있는 건물에는 객사문 삼문이 유명하다.

삼문은 여전히 임영관 이라는 예전이름을 쓰는데 ‘강릉 임영관 삼문’으로 부른다.
임영관을 대도호부관아라고 바꿨으면 대도호부관아 삼문이 맞겠지만 오래동안 불리웠기때문에 이름을 그냥 둔것 같다.

이것은 마치 지방 행정사무소를 동사무소라고 했다가 주민센터라고 했다가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한거와 같다.
가장 뜻에 어울리는 이름이 주민센터였는지라 여전히 사람들이 주민센터로 부르는 그것처럼 말이다.

강릉 임영관 삼문 매화는 담장 안쪽에서 핀다.

강릉 대도호부관아 매화

임영관 삼문은 건물의 정문 대문을 말하는데 이 볼록한 배흘림 기둥이 고려 태조 19년인 936년에 지은것이라 한다.
그러니 산술적으로만 보면 천년에 가까운것이다.
3월초에 임영관에 가보면 벚꽃인줄 알고 달려가 사진을 찍기 마련이다.

강릉 임영관 삼문 포토스팟

천년에 가까운 임영관 배흘림 기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일이다.
목재가 천년이나 이어져 내려왔으니, 중간에 보수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대단한 일이다.
3월초라면 담장위로 보이는 매화가 흐트러지게 핀것이 보일것이다.
까치도 종종 찾아온다.
임영관 매화도 포토스팟이다.
넓은 마당에 한가롭게 핀 매화와 천년을 이어온 기둥은 시간적 감각을 잊게 할 정도로 매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