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주변에 경포호수와 소나무숲이 있는 아름다운 강릉의 관광지이다.
3월은 강릉에 벚꽃이 피기전이며 아직은 겨울의 냄새가 남아있는 시간이다.
그렇지만 봄이 오는 것을 조금씩 체감할 정도로 기온이 높아지는 때이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홍매화
강릉 허균허날설헌 기념공원은 주차장 부근에 홍매화가 3월초순까지 피고 있다.
3월 초순에 방문했을때는 홍매화가 햇빛에 조금씩 지는 때이긴 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
관광객들이 홍매화를 사진이 담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다.
강릉에서 홍매화 피는 시기는 2월말에서 3월초까지가 만개의 때이다.
강릉의 벚꽃이 대체로 3월 말부터 피기시작하므로 홍매화는 약 한달전쯤부터 피워 봄을 알리고 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주위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허난설헌 허초희 생가터를 아름답게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
조선시대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이 태어난 집터에 새운 건물로 건립연도가 미상이다.
안채와 사랑채, 곳간채가 미음자 배치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을 담장이 둘러싸고 있어서 아늑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받는 공원이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둘러보기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마당이 마음을 포근하게 만든다.
황토색 벽 기와집과 역사를 배울수 있는 기념관과 시비가 있다.
기념관에서는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해설을 들어보는것도 의미 깊다.
기념공원내에 전통차 체험관은 고즈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체험비 천원으로 한옥에 앉아 녹차를 음미할 수 있다.
기념관 내의 분위기가 아늑하고 아름다워서 잠시 차를 마시며 경내를 감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오감의 편안함을 선사할 수 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앞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장관을 연출한다.
겨울에는 높고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룬다.
봄에는 홍매화에 이어 벚나무가 분분히 꽃잎을 날린다.
가을 단풍은 운치있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겨울 눈 쌓인 고요한 공원 내부는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가기 좋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주변걷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옆길로 걸어가다보면 경포호수과 경포가시연습지가 나온다.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강릉관광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아르떼뮤지엄도 가깝다.
한시간 정도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돌아보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경포호수를 돌아보면 좋다.
경포호수에서 다인승용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면 기분이 좋아진다.
허균과 허난설헌 이야기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나이다.
허균은 조선시대 신분타파와 평등의 혁명적 스토리를 적은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 작가이자 관료었다.
양반가정의 기득권 배경에서 태어난 사람이 혁명적인 사고를 가지긴 예로부터 어려웠을텐데 그점에서 더 놀라웠다.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나로 어려서부터 시와 그림에 능통했다고 한다.
시집가서 망한 케이스로 조선의 가부장적인 사회 시스템에 좌초되어 일찍 세상을 떴다.
허균이 일찍 세상을 뜬 누나를 안타까워 하여 생전에 누나의 시를 엮어 내어 오늘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허균의 활동으로 중국과 일본까지 유명해진 난설헌 허초희는 300여 수 시와 산문을 남겼다.
현재는 213수 정도가 전해지고 있다.
허초희는 동생인 허균이 문집을 명나라에서 출간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때문에 허균의 기억에 의존하여 작품을 복원하였다는 설이있어 논란이 있기도 했었다.
어떻던지간에 조선시대 여성 문인 중 신사임당과 함께 세간에 알려진 몇안되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여성 문인의 삶을 허락하지 않았던 시대를 살았던 허난설헌과 혁명적 사회를 꿈꿨던 허균을 생각하며 허균허난설헌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관 주소는 강릉시 난설헌로 193번길 1-29 (초당동477)이다.
영업시간은 기념공원 1월 1일, 설날, 추석당일 휴무이다.
기념관, 전통차체험관은 월요일 휴무이다.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있고 버스정류장이 있으나 몇대 지나지 않으므로 택시가 수월할 수 있다.
입장료 무료이며 전통차 체험관 체험비는 천원이나 비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 문의처는 033-640-5132, gntour.gol.kr에서 예약할 수 있다.